최근에 몸이 참 축났다
그냥 나이가 들어서 그런거려니 했는데, 호르몬수치에 변화가 있었다
반증으로 콜레스테롤이 올랐다
지난 몇달간 계속해서 의욕도 없고, 하고싶은것도 없는 상태가 지속되었다
블로그 수익화고 뭐고, 그냥 다 손놓고싶었다
나름 안정적으로 잘되고있었는데도 다 놓고싶었다
내손이 하나하나 가야하는게 너무 지치고 힘들었다
그냥 말 그대로 무 의욕
글쓰는게 즐겁지가 않아서, 아 이제 일로 느껴지나보나 했다
놓고싶다고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닌게 참 원망스럽더라
어느순간엔 누군가를 탓하고 있었다
내가 지치지않고 돈을 벌어야하는게 누구 탓일거라고 원망할대상을 찾고있었다
근데 그게 아닌건 누구보다 잘 알아서
마음속으로만 곪아갔다
마음속이 다 까맣게 타들어서 재만남고 그것조차 다 비워져 구멍이 뚫린듯한 상태가 지속되었다
번아웃인가 아무 의욕도 없고 삶이 재미가 없었다
여행을 가도 특별하지 않은 날들의 연속이었다
뭐가문제일까 고민했다
그 와중에 살은찌고, 죽어라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잘 안빠진다
나를 끊임없이 자책하고, 채찍질하기 일 수
계속해서 살이찌는 나를, 월 100만원의 추가 수입을 달성하지 못하는 나를 탓했다
점점 자존감은 바닥을 쳤다
우울하고 의욕도없고
쇼핑도 사고싶은것도 없다
그나마 사고싶은건 500만원을 훌쩍넘어간다
예전에는 여행으로 등가교환하며 이거면 유럽여행은 가는데 생각했는데
이젠 그것도없다
유럽여행도 너무 지치고 힘들거같다
그냥 500이 넘는 그 물건이 한스럽다
내가 그리 채찍질을 하며 만든 한달 추가수입 100만원을 다섯번을 반복해야하는 금액
누군가는 쉽게 하겠지 라는 생각과함께
내가 하고싶은건 그것밖에 없는거같은데, 지금 내 상황에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들과 나는 다르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는 손조차 놀리기싫다
몸이 녹아서 사라지는것같았다
운전을하면 어느순간 아득해져서 사고가 날 것 같다
꾸역꾸역 몸을 일으켜 운동하려하고 블로그를 하고 살았는데,
콜레스테롤이 높단다 근데 호르몬이 뭔가 이상하다
그 수치가 높으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다
4.2까지 정상인데 나는 4.18이다
저하증으로 가고있는것일까?
노파심에 갑상선 저하증을 쳐본다
증상은 무기력, 우울감, 체중증가, 피로, 생리불순 등등..
다 내가 최근에 호소하던 증상이다
갑자기 억울함이 밀려왔다
하고싶은것도 이루고싶은것도 사라져가는 나를 보며
그렇게 채찍질을 해댔는데 아파서일수도있다니
그동안 나를 돌보지않은 내게 화가났다
살을 빼야하는데 하며 왜이렇게 의지력이 약할까 나를 탓하던
내게 화가났다
너무 억울했다
한바탕울고나자
뭔짓을해도 피검사는 항상 정상이었는데....
이제는 30에 진입한것이 실감남과 동시에 나도 늙었구나
우울해졌다
아직은 20대인데 약을 평생 먹어야될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커졌다
나에게 관대해지라는 지인의 말을 듣고
나는 왜 나를 돌보는데 소홀했을까 반성했다
의지가 없다
끊임없이 나를 채찍질해 만든 11월 블로그수익
*11월 블로그 수익화
블로그 기자단 수익 872,451원 + 260,000원 = 1,132,451원
블로그 애드포스트수익 98,600원
해피캠퍼스 15,000원
총 1,246,051원
이 중 현금화 총 986,05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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